2차 검진 시 생활습관 상담, 심뇌혈관질환 막는다

작성일 2016.03.10

작성자 보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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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검진 시 생활습관 상담, 심뇌혈관질환 막는다 1



 

고혈압·당뇨병 의심 판정자 대상상담 후 60%가 긍정적 변화 보여3~4년 내 사망자 비율 절반 감소

 

국가검진을 통해 고혈압·당뇨병 의심 판정을 받으면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상담을 해준다. 이런 상담은 2차 검진의 범주에 들어간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생활습관 상담을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많다. 체중 조절, 운동의 중요성 등 평소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한 짧은 상담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활습관 상담은 심뇌혈관질환과 같은 더 큰 질병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생활습관 상담은 당뇨병·고혈압 등이 심뇌혈관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팀이 2007~2008년 국가검진 수검자 119만4873명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상담이 실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생활습관 상담을 받은 후 2년 안에 금연했거나, 음주량을 줄였거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등 긍정적 변화를 보인 사람이 60% 늘었다. 이로 인해 사망률과 입원율도 크게 줄었다. 생활습관 상담을 안 받은 사람은 3~4년 내 사망자 비율이 2.1%였는데, 상담을 받은 사람은 사망자 비율은 1.1%로 절반 수준이었다. 심뇌혈관으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도 생활습관 상담을 받은 그룹에게서 훨씬 낮았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확실한 질병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전 단계 환자 중 약물 치료를 한 그룹은 30%가 당뇨병 예방 효과를 봤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한 그룹은 58%에서 당뇨병 예방 효과를 봤다. 고혈압 전단계 환자가 과일·채소가 풍부한 식단을 먹었더니 환자 상당수가 정상 혈압으로 돌아왔다는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연구도 있다.

강북삼성병원 예방건진센터 김원술 교수는 "생활습관 상담은 의사에게 한 번 더 주의를 듣게 함으로써 본인의 현재 생활습관에 대해 상기하게 되고, 개선 의지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단 3분간의 상담만으로 흡연자의 금연율이 높아졌고,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던 사람의 운동 실천율이 높아졌으며, 음주량도 줄었다는 연구도 있다.

                                                                                 - 헬스조선 김하윤기자 기사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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