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고혈압 발생률도 높여” 재확인

작성일 2016.05.31

작성자 보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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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고혈압 발생률도 높여” 재확인요즘미투데이공감->

김호 서울대 보건대학원장 70만명 3년 빅데이터 분석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 외에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70만 명을 상대로 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재확인됐다. 김호 서울대 보건대학원장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역사회 건강조사(2008~2010년)’ 3년간 데이터를 이용해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 유병률과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김 원장에 따르면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0㎛/㎥씩 증가할 때마다 고혈압 발생률은 4.4% 늘었다. 이산화질소가 10ppb(대기 중 오염물질 농도 단위·1ppb=1000분의 1ppm) 높아지면 고혈압 발생률이 8% 상승했고, 일산화탄소의 경우 10ppb 증가하면 고혈압 발생률이 13% 높아졌다.그동안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 외에 고혈압과 뇌졸중, 당뇨 등 다른 질환도 유발한다는 경고는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폐 속의 미세먼지가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다 혈전이 생겨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학계 보고를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도 확인한 셈이다. 서울대병원 예방의학과는 국내 60세 이상 성인 560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혈당 수치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3배 높으면 혈당 수치가 10%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또 가천의대와 함께 미세먼지 주성분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에 노출될수록 심장병과 당뇨병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한 바 있다.

                                                            -문화일보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기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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