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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근 군수! 후안무치(厚顔無恥) 공약 사과하라!

작성일 22.07.11.

작성자 장OO

조회수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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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근 군수! 후안무치(厚顔無恥) 공약 사과하라! 


머리에 들어 있는 것을 출력하는 자신의 의사표시도 제대로 못하는데 어쩌다 박사 학위를 가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것은 패랭이 모자를 써야 하는 상민이 양반 갓을 쓰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어, 현학적인 착각과 아집으로, 어떤 위선적인 형식이나 절차조차도 생략해버리는 과감한 노골성의 전술을 전개할 가능성이다. 


그렇다면, 마음에 없는 선의의 가면을 쓰는 위선이 지배하는 시대와 무식함을 까놓고 드러내는 후안무치함이 지배하는 시대가 있다면, 어떤 게 더 나을까? 위선의 시대는 무식한 속내를 감추기에, 속을 위험이 있지만 그래도 겉으로 까놓고 무식한 짓을 노골적으로 하기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면, 후안무치함의 시대는 속을 위험은 없지만 무능이 노골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결코 낙관할 수 없는 단점을 갖고 있다. 


사실 논리적으로 보면 양자는 대칭적인 것처럼 보인다. 얼마 전 6·1 지선에서 일종의 후안무치 매표행위의 공약인 “전 군민 50만원 지급하겠다.” 라는 것은 재정이 열악한 고성에서 줄 수 있는 수준의 금액이 아니었기에 사실 이것이 득표의 결정적이었다. 결국 군민들의 성화에 추석 전까지 25만원 지급한다며, 마치 공금을 횡령한 사람이 ‘되돌려주면 될 거 아냐’ 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 같다. 아마 이 돈은 없는 사람 카드 돌려막기식 군재정은 절대 아닐 것이다. 이 군수의 재산으로 주는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워낙 턱없는 “대운하”공약이나 “7만 군민, 7천억 예산, 7개 중견기업 유치” “1조 남진랜드” 등 허황된 공약이 넘쳐나서 엔간한 일로는 놀라지 않을 만큼 익숙해졌는데도, 생각하면 또다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단지 우리가 해선 안 되는, 또는 할 수 없다고 알고 있는 수많은 것이 놀라울 정도로 집약된 공약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기가 막힌 것은 그런 공약으로 경선을 통과하고 군수가 되어서도 저런 공약에 사과 한마디 없다는 것이다. 


물론 자신의 머리로 만든 공약이 아니라며 주변측근들을 원망할 것이다. 누군가 군수의 공약으로 만드는 경우는 아주 흔해서, 왜 그랬는지도 우리는 짐작이 간다. 토론회서 "한 번만 군수 하느냐"에 답을 못한 사람으로서, 대형 토건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단시간에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것이다. 


경선 통과 후 본선에서 악화된 여론 때문에 홍보지에서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었지만, 군민들은 이 군수 자신이 뱉은 허황된 공약 앞에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이 노골적인 태도에 대해 정말로 뻔뻔하다는 생각이다. 무지와 허황된 공약에 대해 굳이 사과하려고도 하지 않고 전혀 부끄러워도 하지 않는 이 뻔뻔한 자신감이 공직사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두렵다. 


물론 이전 이 군수도 허황된 공약이 있었고, 무지한 공약 없는 지자체가 어디 있을까? 그들은 그것을 감추려고 종종 마음에도 없는 선행을 해보이려고 애를 썼던 것 같다. 우리는 그런 것을 보면서 위선을 떠올리곤 했다. 거기에 위선의 고성이라고 붙인다면, 시작도 전에 거짓이나 허황된 공약이 드러나도 거꾸로 ‘뭐가 문제인데?’ 라고 반문하는 지금의 고성은 후안무치의 고성이라는 이름이 적절할 것이다. 어느 게 더 나을까? 차라리 위선이 아쉽다. 결코 ‘그게 그거’ 라고 말할 수만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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