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 흔적과 기억-고성오광대 역사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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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부서 | 기획감사실 | ||||
전시기간 | 2012-04-20 - 2013-02-28 | 전시장소 | |||
전시내용 | |||||
고성탈박물관 특별기획전 『고성오광대 역사전-흔적과 기억』개막
- 고성탈박물관에서는 2012년 특별기획전으로 『고성오광대 역사전-흔적과 기억』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64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고성오광대놀이의 역사와 그 변화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무형문화재의 특성상 실물이 전하지 않는 점 때문에 연희역사의 숨겨진 이야기들과 남아있는 연희 관련 기록, 그리고 사람들에 관해 조명하였다.
- 이에 따라 이번 전시에는 탈을 비롯한 연희소품, 무형문화재 지정 및 법인관계 기록물, 역대 연희자 유품, 전수관 건립 및 전수활동 관련 자료들이전시되며, 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연희 영상물을 함께 배치하여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 연희대본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전시품은 1940년대말에 고성오광대 놀이의 연희자인 천세봉(千世鳳, 1892-1971)이 직접 기록한 연희대본이다. 「고성오광대 놀이순서와 재담」이라는 제목의 이 대본은 이미 정상박 교수에 의해 발표되어, 학계에 큰 관심을 일으켰던 것으로, 무형문화재 지정 이전의 순수한 상태에서 기록된 놀이 대본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특히, 현재 공연 순서와는 달리 말뚝이가 등장하는 양반과장을 중심에 두고, 그 앞뒤로 관람객의 흥을 돋우는 과장들이 배치된다는 점에서 당시 놀이형태를 알 수 있는 자료이다.
- 탈, 의상, 소품들 고성오광대의 탈은 다른 지역 탈들에 비해 그 변화양상이 매우 심하다. 이는 시대에 따라 탈을 만드는 재료가 여러 번 바뀌었기 때문이다. 무형문화재 지정 이전에 쓰던 싸리탈은 현재 사진으로밖에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으나, 소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형태로 인간적인 모습이 강조된 고성탈의 원형을 찾아볼 수 있다. 이후 탈 제작자에 따라 오동나무, 한지, 닥종이 등으로 재료가 변화하였으며, 그 변화양상과 특징을 이번 전시에서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 전수관 건립과 전수활동 고성오광대는 전국의 탈놀이 단체 중 가장 왕성한 전수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75년 우물물을 길어 쓰던 남산전수관에서부터 시작하여 87년 새로 지어 옮긴 동외동 전수관을 거쳐간 4만 명에 전수생들의 기록들과 그들이 고민하고 감동했던 이야기 속에서, 전통문화에 새로 눈 떠가던 우리 근현대사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다.
- 한 때 &lsquo인간문화재&rsquo라고 명예로이 불리던 사람들이 온 나라를 감동시키던 때가 있었다. &lsquo예능보유자&rsquo라는 말보다 &lsquo인간문화재&rsquo라는 말이 어쩐지 지금도 한계와 벽을 넘어선 성취의 상징으로 들린다. 광대와 한량 사이 어디쯤에서 신명으로 탈판을 벌이던 그들도 세월이 흐르면서 하나 둘 떠나가고, 이제 기억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남긴 몸짓과 소리이다. 그마저도 기록할 수 없었던 시절도 있었으니, 남아있던 흔적들이 더 흩어지기 전에, 희미해져가는 기억들을 불러내어, 그 뜨거웠던 순간들을 뒤돌아본다.
- 개막식은 4월 20일(금) 오후 3시부터이며, 자세한 사항은 고성탈박물관 홈페이지 http://tal.goseong.go.kr 및 전화 672-8829로 문의하면 된다.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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