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벙의 조성과 농업에 사용된 농기구
둠벙의 조성에 사용된 농기구
둠벙의 터를 파고, 돌을 옮기고, 석축을 쌓을 때 다양한 재래식 도구 이용
바지게 사용 흙 운반(함양군 자료)
- 둠벙 조성을 위해서 땅을 파는 작업에는 곡괭이가 이용되었으며, 돌과 진흙과 같은 재료를 모으고 분류하는 작업에는 삼태기 또는 소쿠리, 바지게가 사용되었음
- 돌을 이용해 둠벙을 조성하는 작업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특별한 도구가 사용되지 않았고 오랜 경험으로 축적된 지식에 근거하여 일정 경사와 돌의 크기·모양을 조정하며 다양한 형태의 둠벙을 조성하였음
- 현대에는 이런 재래식 도구를 대신하여 중장비와 현대식 도구가 둠벙을 조성하고 보수하는 데 이용되고 있음
| 작업 | 도구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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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파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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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괭이는 단단한 땅을 파는 데 쓰는 도구로 1970년대까지 둠벙의 터파기에 사용되었으나, 현재 중장비(굴삭기)가 그 기능을 대체하고 있음 |
| 재료운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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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태기는 거름, 흙, 곡식 등을 담아 나르는 농기구로 싸리, 대가지, 칡덩굴, 짚, 새끼 등으로 엮어서 만들고 둠벙 조성을 위한 재료를 모아서 나르는데 사용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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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쿠리는 본래 음식을 담거나 물로 씻은 식품을 담는 데 사용하였으나, 도구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소쿠리를 둠벙 조성을 위한 재료를 모아서 나르는 도구로 삼태기와 같이 사용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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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게는 싸리나 대오리로 둥글넓적하게 결여 만든 발채를 얹은 지게로 경운기가 농촌에 보급되기 전까지 다양한 물건을 운반하는 도구로 사용되었으며 둠벙 조성을 위한 재료인 돌과 흙을 산과 바다, 하천 등에서 실어 나를 때 바지게가 사용됨 |
둠벙의 물을 퍼올리는 방법과 도구
둠벙의 용출수를 이용한 써레질로 농작물 재배에 적합한 토양 관리
- 현재 대부분의 고성지역 농가에서는 경작지의 둠벙 인근에 전신주를 설치하고 양수기를 이용해 둠벙에서 논에 물을 대지만, 과거에는 용두레, 맞두레, 물두레를 이용하여 인력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였음
- 둠벙에서 물을 퍼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용두레와 맞두레, 물두레 등이 사용되었으며 그 중 용두레는 수원과 논의 높이 차이가 크지 않을 때 사용했고 맞두레는 이보다 깊은 곳의 물을 퍼올릴 때 사용했음
- 고성군 거류면 신용리와 화당리 일대에서는 주로 물두레를 사용했으며 몇몇 둠벙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물자리’가 물두레 사용 흔적임
- 물두레는 물자리에 ‘X’자 모양으로 나무막대기를 교차시켜 만든 ‘작수발’을 설치하고 그 위에 두레박을 매단 장대를 걸쳐놓은 것으로 시소와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혼자서도 깊은 곳의 물을 논으로 쉽게 퍼낼 수 있었음
- 둠벙의 수위가 농지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논에서는 둠벙 위에 장대 하나를 걸쳐놓고 그 위에 물두레만 올려 논에 물을 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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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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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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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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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두레의 원리 : 지렛대와 시소의 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