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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 남산정 가지치기

작성일 22.09.14.

작성자 장OO

조회수 553

첨부파일

남산공원 남산정 가지치기


필자는 33년 전부터 한 달에 25번 이상 남산에 간다. 우스갯말로 필자보다 선임자는 다 하늘에 계신다. 때문에 남산 구석구석을 어떤 공직자가, 누구의 입김으로, 몇 번에 걸쳐 수목변경 및 설계변경을 하였으며, 누가 착한 조경을 하려다가 실수를 하였고, 누가 공로자인지 잘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멧돼지, 고라니, 야생초 등의 서식처와 남산에 자주 오시는 분들의 시간과 얼굴, 좋아하시는 운동, 몸의 상태와 남산에 대한 그들의 다양한 의견 중 어느 분이 어떤 형태를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것이 다수 의견인지도 거의 다 알고 있는 셈이라 논문을 작성할 수 있다.


그런데 남산에 자주 보이지도 않고, 다양한 시간에 왕래하는 분들과 소통이 없어 그다지 남산을 좋아하지도 않아 보이는, ‘남사모’라는 정치성향의 단체가 2005년 3월 29일 발족되어 자신들만의 남산인양 책무보다 권리입김만을 행사하는 꼴이 가당찮아 남산팬들의 의견을 적는다.


남산은 2003년부터 재단장, 대다수가 보수 도우미인 ‘남사모’는 특별한 일 없이 1년에 한번쯤 설날에 군비 보조금 받아서 떡국 데워주는 것 이외는 어쩌다 폼 잡고 모여서 집게와 비닐봉지 들고 청소하는 것이다. 그것도 무슨 대단한 일을 하는 양 간편복이 아닌 양복이 많다.


그러나 고성군의 관광명소 안내를 따라서 남산에 오시는 관광객이나 모처럼 고향에 오시는 분, 기타 군민들은 산책과 운동도 좋지만, 그 무엇보다 남산정에 올라가면 세상이 더 넓어져 아름다운 고향산하의 거류산, 벽방산이 다 보이고, 오가는 사람들의 몸짓 하나하나가 다 이뻐 보이고, 그림 같은 고성앞바다의 작은 섬들이 한눈에 다가오며 이 고성에 태어난 것을 고맙게 배운다.


그런데 ‘남산정’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나무의 높이가 정자 위로 솟아 주위풍광을 볼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원담당에게 나무의 높이를 가지치기로 조절하여 풍광을 볼 수 있도록 하라고 민원 했는데, 무슨 입김 있는 사람이 가지치기 하지 말라고 하여 그만두었다는 것이다.


아니, 다양한 시간에 올라와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지 못한 어른들이 자신들만의 아집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막는 모양새라 참으로 안쓰럽다, 관광상품론이나 관광학원론이나 남산에 대하여 토론할만한 식견은 있는지 모르겠다.


필자도 환갑을 지나지만 그래서 늙으면 뒷방에 가라는 모양이다. 영감님들의 쓸데없는 반풍수에 남산정 돌계단 입구도 뒤틀어 놓았으며, 일본식 건물의 향일정(向日亭)으로 바다건너 일본을 바라보는 일본식 건축물로 만들어 놓았다.


나이가 들면 지혜가 늘기는커녕 나이만큼 편협해지고 독선적이며, 남 얘기는 무시하고 자기 고집만 막무가내로 주장하는 경우가 대체적이다. 새로운 것, 내가 알지 못했던 것, 혹은 나와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것을 수용할 만한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참고로 필자는 국내여행안내사 자격도 있다.

고성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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