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원도에서 카누대회에 출전하는 학생들을 데리고 고성으로 출장 온 체육교사입니다.

고성 카누 경기장에 도착해서 감동했습니다.

이곳저곳 카누 거치대를 설치하기 위해 빈 공간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될 만큼 잘 정비된 넓은 공간과, 아이들이 그늘 밑에서 쉴 수 있도록 천막도 충분하게 설치되어 있으며, 심지어 테이블과 의자까지...

비가 오는 날에도 교통정리를 해 주시는 분들과, 철저한 방역도 눈물 나게 감사했습니다.

올해 카누부를 처음 맡은 후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아이들이 쉴 곳을 마련하기 위해 텐트를 바리바리 싣고, 경기장에 도착해서는 제일 먼저 뙤약볕 아래에서 텐트를 치고 걷는 일을 해야하는 코치님과 아이들을 보면 속상했습니다. 

운동부 예산이 넉넉치는 않지만, 설치가 어려운 일반 일반 텐트 말고 '부피는 크지만 설치가 간편한 알루미늄 자바라 천막'을 구매하려고 행정실에 예산 변경 신청까지 부탁드렸었습니다. 텐트를 싣고 오지 않으면 아이들이 그늘을 피할 곳이 없었거든요.

코로나19로 대회 유치 자체에 대한 고민도 많으셨을 텐데... 이렇게 실제로  필요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 주시는 이런 게 적극 행정이 아닐까요?

아이들 간식을 사러 간 농협하나로 마트(서부지점)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숙소인 오션스파월드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아이들의 밥을 챙겨주시는 해지개 식당 사장님과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세요. 

경남 고성군은 원래 세심하고 친절한 곳인가 봅니다.^^

아이들을 인솔해서 다니다 보면, 부모님들이 대회 기간 동안 제게 믿고 맡기신 책임감에 우리 아이들이 편히 쉴 수 있고 안전한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출장을 다닙니다.

아이들을 인솔해서 다니는 인솔교사로서 이번 출장은 왠지 좀 뿌듯하고 기분 좋은 출장인 것 같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이곳 '칭찬합니다'에 글을 적어봅니다.^^

 

모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