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강원도 춘천에 살고있고 지난 6월 18일에 아이언맨고성 70.3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난생 처음 경상남도 고성을 찾았습니다. 대회를 하는 동안 고성군의 자연환경에 매료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회화면, 동해면 등 대회 사이클코스 90km 구간에 선수들을 응원해주시는 자원봉사자와 군민분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선수들이 힘이 빠질만한 구간에 힘있는 농악대의 연주도 감사했구요 마을 길가에 천막을 치고 선수 한명한명 박수를 보내주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고성이란 이런 곳이구나..(다른곳 어느 대회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를 느꼈습니다. 달리기 코스에서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부족함이 없게하기위해 바삐움직이시는 자원봉사자들을 보면서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습니다. 고성 아이언맨대회의 경험은 대회자체로도 훌륭하지만 고성이라는 지역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낸 작품같습니다. 950여명의 참가자들도 SNS등을 통해 고성군의 지역주민분들과 자원봉사자분들의 따뜻함에 감사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먼곳에서 출발했기에 금요일에 고성에 도착했고 당항포관광지에 선수등록을 하러 갔다가 지갑을 분실했습니다. 현금이 꽤 들어있었고(대회때 팀원들이 함께 사용할돈) 신용카드도 신분증도 있었습니다. 걱정을 많이했는데 일요일 당항포관광지사업소 곽은주 계장님께서 전화를 주셔서 본인인지를 확인하시고 다음날 우체국 등기로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어제 지갑을 받아보고 또 한번 깜짝 놀랐습니다. 지갑을 봉투에 싸서 다른사람이 보지못하게 밀봉하고 뽁뽁이로 다시한번 감싸고 세단기 분쇄종이로 지갑이 흔들리지않게 고정을 단단히 해주신 후 박스에 담아주셨더라구요. 어찌어찌 홈페이지를 찾고보니 곽은주 계장님이 군청 공무원임을 알게되었습니다. 당항포사업소의 공무원분들을 통해서 고성이 어떤 곳인지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물론 지갑 안에 현금 등 모든 것이 그대로 잘 있었습니다. )

아이언맨 70.3대회를 멋지게 개최해주시고 운영해주신 고성군과 당항포관광지사업소 공무원분들, 공무직분들, 무엇보다 따뜻한 자원봉사자분들과 지역주민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곽은주 계장님과 당항포관광지사업소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 3년 더 고성에서 아이언맨 대회가 열린다고 들었습니다. 내년에는 강원도 춘천에서 더 많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