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 통계

본문 바로가기

고성군

힐링해 고성

D247

  •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의5(게시판 이용자의 본인 확인)에 따라, 고성군의 모든 게시판은 이용자 본인확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 게시판 목적에 맞지않거나 반복, 아래와 같은 문제가 있는 게시물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비방, 저속한 표현, 명예훼손, 개인정보, 저작권, 악성프로그램, 음란물, 광고, 정치 등의 게시물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규에 의거 처벌될 수 있습니다.
  • 이용자 간의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게시판이므로, 고성군은 게시물에 대해서 책임지지 않으며, 원칙적으로 답변하지 않습니다.
    • 민원관련 답변을 원하는 사항은 "민원상담(국민신문고)"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내 친구 애란이

작성일 2007.12.13

작성자 최○○

조회수 1853

내 친구 애란이는 영현면 노인돌보미입니다.

이 글을 쓰게된 동기는 이번 농업통계조사를 마치고 느낀점이 너무 많았고 또 적절한 시기에 어려운 어르신들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친구애란이를 칭찬하고 싶어서입니다.

농업조사를 하며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대체 무엇을 먹고 사시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농촌현실이 어렵고 맨날 밑지는 일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도록 심각한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해보았자 밑지는 장사, 하지만 어르신들은 굽은허리 굽은 손굽으로 파고 또 파며 농사를 지으십니다.

안 할 수 없으니까요 .

밥은 먹고 살아야한다나요.

그분네들 모두 출가한 자식들이 있을진데 돌보아주는 자식은 거의 없고

추운겨울 연료비 아끼려고 온기라곤 없는 방구둘에 전기매트깔고 살고계셨습니다.

이런때 노인 돌보미를 하고 있는 내 친구는 정말 개발에 땀난다고 할 정도로 부지런히 어르신들 찾아다니며 목욕시키고 청소도와드리고 회관에 모아서 빵구워드리고 장날, 장에 갈라치면 생선장수와 후려치기 한판을 합니다.

친구가 돌보고 있는 어르신들께 서너마리씩 갈라 드리려고요.

별거 아니지만 성의가 얼마나 고맙나요. 자식들도 못하는 일을, 내친구는 얼마간의 보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아마 그 중의 일부를 할애하고 있는 모양이예요.

옛말에 "먼 곳에 사는 친척보단 이웃사촌이 났다"고 했지요. 아마도 내 친구 애란이가 그 이웃사촌노릇을 아주 잘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지금은 영현면의 애란이지만 조만간 고성군의 애란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농업통계조사시 또 한 가지 제가 느낀점은 잘난 자식 별로 필요 없어요 .

"굽은나무가 선산지킨다"는 말이 너무 실감이 나네요.

나이드신 분들이 어렵게 사시는 것을 보고나니 제 수다가 길었습니다. 이해들 해 주세요.

-영현면에사는 애란이친구 경자-

목록 수정 삭제

담당부서행정복지국 행정과 인사담당 

배너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