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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교통과 직원분들을 칭찬합니다.

작성일 2020.06.27

작성자 박○○

조회수 801

코로나 19는 국가재난 사태입니다.

국가재난 상황에서 우리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은 K-방역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전 세계의 표준이 되어 위기를 함께 극복해 오고 있습니다.

고성군 또한 타 지역 비해 확진자 수가 훨씬 적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 것은 의료진, 공무원 더 나아가 고성군민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고성군의 안정과 발전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고성시가 2020년 7월 1일부터 고성읍 순환버스 운영을 목표로 버스공급 사업자로 선정한 “자일대우 상용차(구‘대우버스)”의 생산직 노동자를 대표하고 있는 박재우입니다.



우선 저희 “대우버스”를 사업자로 선정해 준신 점 직원들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의 잘못된 경영정책으로 인해 버스공급 차질을 빚어 순환버스 노선운영의 어려움이 있으시다고 하니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무책임한 회사 경영자를 대신해 이렇게 글이라도 남겨 사과의 인사를 전하려 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들이 알고 있기로는 고성군에서 2020년 1월 30일 버스구입 계약을 하고 저희 회사로부터 5월 10일 주문한 버스를 공급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회사 내 상황을 숨김과 거짓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3월 31일까지 1일 8대의 버스를 생산했습니다.

저희 현장 노동자들은 고객과의 납기 약속을 지키기 위해 1월 4일, 11일, 18일, 2월 15일, 3월 14일 주말도 반납하며 특근작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3월 30일 “대우버스”의 주주(영안그룹 백성학회장, 첫째아들, 둘째아들, 셋째아들)인 백성학회장이 저희들이 있는 울산공장을 방문해 12월 31일부로 공장문을 닫고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옮겨 베트남공장을 메인공장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1일 생산량을 8대에서 6대로 축소하고 계약직 현장노동자를 해고 했습니다.



하루 생산량을 줄이다 보니 고객납기일이 지연 되었고, 고성시에서 구입하기로 한 차량의 투입 또한 늦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고성시 주문 차량은 4월 22일 생산공정에 투입되었고, 1차 고성시에 남품하기로 한 5월 10일에는 의장라인 투입도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의장라인 INPUT 5월 12일 OUTPUT 6월 1일)



그런데 3월 30일 “대우버스”의 최대 주주 백성학회장의 공장폐쇄 선언과 베트남으로 버스공장을 이전하겠다고 한 것은 사내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국내에서 부품을 생산해 공장에 납품해 온 부품협력사들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영안그룹 백성학 회장은 부품협력사에게도 베트남으로 같이 갈 것을 요구했고, 자재대금도 제 때 주지 않아 직원들의 임금도 못주고 있던 부품협력사들은 납품 지연 및 포기로 이어졌습니다.



당시 고성시가 주문한 차량 또한 SIDE FIXED FRAME(옆유리를 포함한 틀), SEAT, SEAT RAIL(고객용 시트를 고정하는 부품)등 부품 입고 지연까지 더해저 고성시에 납품하기로 했던

2차 납기일 6월 12일에도 출고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같은 문제로 출고 지연 중인 차량만 25대에 달합니다.



그런데도 회사는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으로 이전하기 위해 남은 직원들을 해고하기 위한 법적 절차만을 진행하며, 6월 12일(금) 노동자들의 한 줄기 희망으로 개최되었던 교섭 도중 기습적으로 공장가동중지 휴업공고를 사내 게시판에 붙였습니다. (휴업기간 : 6월 15일 ~ 6월 19일)

노동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교섭에 참여했는데 회사는 결과를 만들어 놓고 참석한 것이였습니다.



그로 인해 고성시 차량을 비롯한 고객들의 출고일은 휴업기간만큼 또 늦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휴업이 끝나고 정상출근 한지 이틀째인 6월23일(화) 회사는 또 다시 추가 휴업을 하자고 합니다. 휴업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달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물량 다 취소시키며 돌려보냈으면서 “현재 투입물량이 전혀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결국 고성시를 비롯한 버스 출고를 애타게 기다리는 고객분들과의 약속은 2개월 더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6월 25일 고성읍 순환버스 운영을 위해 애쓰시는 고성군 도시교통과 관계자분들이 회사에 오셨다고 했는데 뵙지 못했습니다.

그 분들 또한 얼마나 답답했으면 회사까지 찾아오셨을까 하며 그 분들의 심정을 너무나 잘 알지만 해고위기에 놓인 우리직원들을 대표해 석달동안 집에도 못가며 간절한 마음으로 관계기관등 정부에 우리의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구하기 위해 외부활동 중이라 참석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했습니다. 당시 찾아오셨던 관계자분들과 고성군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무책임한 회사 경영진을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믿고 구입해 주셔는데 약속지켜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얘기 조금만 덧 붙이겠습니다.

저는 올해 41살로 11살 9살 아이를 키우는 가장입니다.

이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제가 정년까지 열심히 일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대우버스가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있는 회사, 경쟁력있는 회사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그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써 늘 최선을 다 해 왔습니다.

그리고 대우버스는 65년 동안 버스만을 생산해 오면서 기술과 경험이 축적된 버스 전문 생산기업으로 국가 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며 국내판매 40%를 점유하면서 대한민국 버스산업의 한 축이였습니다.



하지만 2003년 영안그룹 백성학회장이 대우버스를 인수하면서 건실했던 대우버스는 나락의 길을 걷기 시작 했습니다. 대우버스를 인수 후 한 일이라곤 중국계림, 코스타리카, 카자흐스탄, 베트남, 파키스탄, 대만등 해외 법인투자만 늘려왔고 부산에서 울산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2006년 KD공장 부지 92억, 2011년 부산 전포공장 부지 425억, 2013년 사원아파트 37억, 2014년 부산동래공장 부지 394억, 2015년 부산 반여동 출고부지 221억등 부동산 매각 대금만 1,171억에 달할 정도로 버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투자보다 영안그룹의 곳간만을 채우는 일에 몰두해 왔습니다.



그리고 미세먼지등 환경문제로 인해 버스산업은 경유에서 수소·전기버스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로 서울시의 경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기버스로의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하는등 버스시장 수요 또한 갈수록 변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회사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술투자와 제품개발은 등한시 하고 국내보다는 해외 위주의 투자경영정책으로 인해 65년 버스만 만들어왔던 저희 대우버스는 전년 국내 전기버스 판매량 약 600여대 중 10대만 판매하는 처참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국내 보다는 해외투자의 잘못된 경영정책의 결과를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상황을 이용해 65년 동안 노동자들이 피땀흘려 축척해 온 기술력을 해외로 빼돌리고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 몰고 있습니다.

고성군민 여러분! 고성군 관계자 여러분! 대우버스를 도와주십시오



“코로나19 위기는 우리 곁에 가까이 있는 공장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준다”

얼마 전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밝힌 말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한국 경제에서 제조업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조업이 환경오염주범, 부가가치가 낮은 굴뚝 산업으로 미운오리쌔끼 같은 처지였다면 최근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도 그마나 제조업이 제 역할을 하면서 한국 경제가 버티고 있다는 사실이 각종 수치를 통해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기업이 낮은 비용, 넓은 시장을 좇아 해외로 나갈 것이 아니라 해외로 나간 공장들을 다시 불러들여 국내 일자리를 늘리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몇몇 기업들은 해외공장을 다시 국내로 들여오는 이른바 “리쇼어링”하면서, 국내경제와 국내 노동자들과 함께 살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안그룹 백성학 회장은 생산물량도 해외공장으로 넘기며 울산공장을 폐쇄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65년 동안 대우버스 전 직원이 피땀으로 쌓아 올린 자산과 기술력을 해외로 빼돌리는 행위는 국가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입니다.



대우버스를 위해 종사하는 직·간접 1만여명의 노동자와 가족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 국민들이 힘을 합쳐 버티고 있고, 정부 및 지자체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지역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유독 대우버스만 전 국가적 노력을 나몰라하고 국민경제를 나락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이에,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국가경제를 지키기 위해 대우버스 울산공장 폐쇄는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우버스 노동자들의 생존권 문제에 많은 관심과 응원 간절히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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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행정복지국 행정과 인사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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