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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무원 처음 봤습니다
작성일 2019.11.28
작성자 신○○
조회수 1074
작은 배려와 행동으로 신뢰받는
고성군청 주민생활과 허수은 계장님을 칭찬합니다.
11월 25일 늦은 오후에 사무실에 큰 박스가 하나 와 있었습니다.
박스는 난방용품인 히터였습니다.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허수은 계장님과 제무양 주무관님이 김장나눔축제에 갔다가
저희 자활사무실에 다녀가셨다합니다.
김장나눔축제에서 경품에 당첨되어 주고 가셨다 합니다.
경품이라 주고 갔겠지 생각할 수 있지만
마음이 없으면 그러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리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1월 26일 다음날 또다시 사무실에 김상자 5개가 보였습니다.
직원들이 또 허수은 계장님과 제무양주무관님이 다녀가셨다 합니다.
감사의 인사도 전하지 못했는데 또 다음날 김 다섯 상자가 있었습니다.
출처는 묻지 않아 모릅니다. 그리고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 11월 13일, 창녕에서 1,800여명이 모이는 경남자활한마당이 개최되어
아침부터 버스를 타고 가야했습니다.
이 날도 제무양 주무관님과 함께 아침부터 나오셔서
손수 준비한 약밥(떡)을 주고 가셨습니다.
버스안에서 자활참여주민들에게 전달해드리니
아침밥도 안 먹었는데 센터가 준비를 많이 했네 칭찬하셨고
허수은계장님이 준비해주셨다하니 고마움을 전해 달라하셨습니다.
물론 창녕 행사장에도 오셨습니다.
난방히터, 김5상자, 약밥 등 금액으로는 얼마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활업무담당자라고 챙겼겠지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다른 공무원분들도 마음은 있지만
왠지 행동(?)하는 방법을 부끄러워하고 조심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나눔과 봉사(공무원자원봉사단체)를 하시는 것을 쭉 보아왔고
업무적으로는 센터와도 열띤 토론과 협의를 장시간 하기도 하고
이견을 보이기도 해왔기에
금액과 업무와는 전혀 상관없이
작은 배려로 인해 그 마음이
자활참여주민들과 센터 직원들에게 전해졌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행정과 복지는 일입니다.
그리고 일은 사람이 합니다.
그리고 사람을 변화할 수 있는 것은 감동을 받았을 때입니다.
감동을 받으면 신뢰가 생깁니다.
신뢰가 생기면 상대를 이해하고 일이 잘 됩니다.
평소 업무관련 민원이 많아 고생하시는 거 보임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된 작은 배려에 큰 감동을 받아 글을 남깁니다.
주민과 직원을 대신하여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고성지역자활센터장 신진수
담당부서행정복지국 행정과 인사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