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다운집 주간보호센타에서 어르신들을 모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양화리 수치골에 거주하시는 94세 이 O O 어르신을

집이 아니라 양화리 마을회관에서 모셔오면 된다고 해서 회관으로 이동해보니 

전날 정월대보름이라서 부녀회에서 동네에서 살았던 어르신이나 아프거나 거동이 불편하셔서 

마을회관 나들이를 자주 못하는 어르신들을 모셔서 달집태우기도 구경시키고 신나게 메구치는 것도 구경키시고

정성껏 지은 오곡밥과 보름나물로 차려진 식사를 대접하고 따뜻한 마을회관에서 같이 정을 나누며 잠을 잘 잤다고 합니다.

모시는 어르신이 인지능력이 유지되는 상태라서 차안에서 신나하며 들려주시는 말씀에서 양화리 분들의 따뜻하고 고마운 정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마을회관에서 제가 모셔온 것이 두 번째이니 아마도 어르신들을 자주 이렇게 모시는 것 같네요.

요즘 같이 각박한 세상에서 양화리 부녀회원들의 따뜻한 정이 넘치는 모습에 박수를 치며 칭찬합니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