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난번 가스 폭발사고로 피해를 입은 할머니댁 자녀입니다.

폭발 다음날인 1월 3일 친정에 가 보았더니 유리와 샷시가 다 파손되어 집이 엉망이고 그날따라 바람도 많이 불고 엄동설한에 너무 춥고 갈 곳도 없었습니다.

사건접수 차 읍사무소에 방문하였을 때 최재호님(직책과 이름이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안경을 쓰시고 키도 크시고 그날 처음 읍사무소에 출근하셨다고 하셨습니다)께서 너무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습니다.

이야기 끝에 집이 당장 너무 추워서 걱정이고 샷시 수리 전에 비나 눈이 올까 걱정이라고 하니 업무 끝나시고 지인분과 할머니집에 와주셔서 직접 비닐과 테이프로 파손된 샷시부분과 유리창에 일일히 비닐을 붙여주셨습니다. 밤에 바람이 엄청 불었는데 비닐 덕분에 한결 안심하고 잘 수 있었습니다.

감사함에 어디 알릴곳이 없나 딸과 찾아보다가 이런 페이지가 있어서 늦었지만 글을 남겨 봅니다.

너무 감사했고 고마웠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 다 잘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