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님 안녕하세요^^

고성군민들을 위해 불철주야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는 개천면 나선리 나동에 본가가 있는 50대 남성입니다.

저의 집은 부산이고 요즘 거의 매주 본가에 가서 혼자 계신 어머니를 뵙고 옵니다.

다름이 아니라 환경개선을 위한 정책(민원)이 있어 이렇게 군수님께 아룁니다.

본가에 올 때마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쓰레기와 집에 있는 쓰레기들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마을 입구에 있는 재활용 쓰레기 수거장 옆에 배출합니다.

그곳에는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수거 할 수 있도록 마을에서 설치해 두었네요.

문제는 쓰레기 수거차가 마을까지 안온다고 합니다. 재활용수거차는 일주일에 한번씩 오는데...지금까지는 일요일에 부산으로 돌아 가면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두었던 쓰레기를 마을 입구 쓰레기 수거장에 배출하면 마을 이장님께서 직접 매주 수요일에 1km 넘게 떨어진 청광사거리에 이장님 개인차로 담아서 버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매주 반복되다가 이장님께서 힘이 드셨는지 이제부터는 쓰레기를 마을 쓰레기 수거장엔 종량제 봉투 쓰레기는 버리지 말고 매주 수요일 저녁에 청광사거리에 갔다 버리라고 하시더라고요. 이곳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쓰레기 수거차가 온다고 합니다. (저는 쓰레기 버리려고 매주 수요일에 부산에서 시골집으로 와야 합니다)

이장님께서 그동안 많이 힘이 드셨을 겁니다. 저라도 제 차로 마을 종량제 봉투 쓰레기를 1km 넘게 떨어진 수거장까지 갔다 버리라고 하면 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탁드립니다. 군수님! 그동안 민원전화도 몇번 하고 했는데 군청 부서에서 예산 문제로 특별한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물론 담당 직원분은 아주 친절하게 방법을 간구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고성군에서 쓰레기 차를 구입해서 시골 마을에도 마을 단위로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쓰레기 차를 보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시골 분들이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안 버리고 다른 방법으로 처리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요. 그래도 군에서 쓰레기가 있든 없든 매주 또는 시간을 정해서 간다면 시골 어르신들도 인식이 바뀌지 않을까 합니다.

군수님 부탁드립니다.

고성군 면 단위 작은 마을에도 쓰레기 차를 일주일에 한 번씩 보내주셔서 종량제 쓰레기를 수거해 가도록 부탁합니다.

예산이 부족하다고 말씀하지 말아 주세요.

이것도 군민을 위한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고성군에서 전국 최초를 실행하려고 하는 복지정책(?)도 알고 있습니다. 적절하게 잘 배분해주세요... 안그럼 불에 태우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답변이 없으시면 공식적으로 군에서 허락을 한걸로 알고 태우도록 하겠습니다. 꼭 빠른 시일 내에 시행되도록 부탁합니다.

지금 저희 시골집엔 종량제 봉투에 담겨져 있는 쓰레기가 썩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