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거류면 감서리 감동마을의 코로나 상황에 대한 보건관리 대책에 대해 군수님께 알고계실 상황이 필요하여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11월 27일 거류면 감서리 감동 마을 장** 이장님께서 배우자와 함께 코로나 확진이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정확한 감염 원인과 감염 시기, 이장님의 경우 무증상 확진으로 바이러스 전파 가능한 시기를 사실상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확진 당일까지 마을 이장님께서는 마을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17일~20일 사이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자 이장님께서 직접 각 세대별로 방문을 하여 주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가셨는데 이때 또한 마을 이장님도 주민들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확진일로 부터 3일 밖에 하지 않아, 확진일로 부터 2주 이내에 해당하는 11월 14일~16일 마을 박**씨의 장례로 다수의 마을 주민들이 장례식에 참석하여 집단 감염 원인의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의 이장님 동선파악이나 함께 참석한 마을 주민들의 감염 여부는 확인도 되지 않았습니다.

보건소 측에서는 아내분이 같은날 먼저 확인 되어 아내분으로 부터 감염되었다고 파악하였으나 외부 활동이 많은 이장님이 먼저 감염되어 전파했을 가능성이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감염이 가능한 기간 동안 정확한 확인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시골마을의 특성상 대부분의 주민이 고령의 노약자이자 기저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인데도 불구하고 보건소 측에서는 이미 역학조사를 마쳤으며 조사가 마무리 되었다고 하고 이러한 점들은 모두 놓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마을에는 아무런 안내 방송도 없으며, 그 역학조사는 이장님의 확진일로 부터 고작 3일간의 동선파악과 이장님의 진술조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장님께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이웃주민들을 만났다는 점 또한 어제야 제가 민원을 넣어 확인하여 알고 계신 상황이었습니다. 

시골 민가 특성상 QR코드를 찍고 입장하는 것도 아니며, 신용카드 결제를 하고 방문하는 것도 아닌데,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아 은닉 될수도 있는 진술만으로 조사가 마무리되고 이러한 역학조사 마무리로 마을주민들의 감염이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아무 조치가 없음에 고성군의 코로나 대응 행정 능력에 의구심이 듭니다.

마을 주민분들이 연세가 많으시다보니 모두 마스크도 잘 안쓰시고 이웃간에 방역 준수 없이 내집처럼 드나드는것이 농촌마을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어르신들 모두 코로나 감염에 대해 불편하게 생각하여 사실 본인의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코로나 검사를 받는것 자체를 귀찮고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면단위 군단위의 각 행정부처에서는 왜 사전에 신속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마을의 일개 주민도 아닌 활동력이 가장 큰 이장님의 부부 내외가 함께 확진이 됨에도 불구하고 하물며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주민들을 만났으며, 진술외에도 만났을 주민들이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나 조사가 이루어 지지 않은점에 대하여 심각하게 검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시골마을 어르신들의 경우 대부분 연로하여 스스로 보건소에 방문하기도 힘드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상황을 우려하여 빠르게 하루만이라도 임시진료소를 설치하여 전수 검사를 고려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조사가 충분하다는 말만으로 아무런 조치가 없었으며, 고성군 보건소 감염관리 감염 관리 계장 황영숙씨께서는 오히려 "할머니들 아프다해도 장에는 갑니다. 증상 있으면 보호사 차 얻어타고 보건소에 검사하러 가면 됩니다. 그리고 확진된 이장님 모친도 안걸렸다며 그리 코로나가 쉽게 걸리는게 아닙니다"라며 말씀하셨습니다... 감염관리 계장이나 되시는 분의 그러한 생객과 답변에 한숨만 나왔습니다..그게 과연 지역 주민의 감염을 최대한 막아야 하는 책임자의 태도 입니까?... 

코로나가 쉽게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이장님처럼 확인되지 않은 무증상 확진자가 마을에 한명이라도 더 있다면 방역지침이 잘 지켜지지 않는 시골 특성상 집단 감염이 나올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현재 마을에는 이장님이 확진된 사실도 모르는 어르신들도 계십니다. 그 심각성을 모르고 모두 마스크도 안낀채 일상생활을 하며 이웃과 왕래하고 있습니다.

군수님과 이하의 관계자분들께서는 이와 같은 상황을 신속하게 검토하여

마을 주민들의 증상여부와 관련없이 어르신들이 모두 코로나 검사를 빠르게 받을수 있도록 협조 당부 드리며, 이장님이 마을에 없어 공백이 생기고 있음을 감안하여 대체 공무원이나 직무자가 반드시 마을 전체에 이장님의 코로나 확진 상황을 알리고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당분간 이웃간에 왕래를 자제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안내가 나갈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시고 이루어 지고 있는지 확인 해 주십시오.

마을 주민들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발빠른 대응 부탁드립니다.

고성군의 코로나 대응 행정 능력이 조금 더 발전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귀하의 건강과 가정의 행운을 기원하며 다음과 같이 답변드립니다.

방역조치와 관련하여 불안해하시는 마음에 대해서는 잘 알겠으나, 접촉자 범위는 증상 및 접촉일을 기준으로 하여 경상남도 역학조사관의 판단하에 결정하고 있음을 알려드리며, 주요동선과 방역수칙 준수사항 등을 고려하여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검사하였고 격리조치 또한 시행하였습니다. 검사대상에 대한 음성결과를 확인하였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마을 전수검사는 어렵다는 점에 대해 양해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에 대해서는 소재지 면사무소에 전달하여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강조하였고 새마을지도자 등 마을 주민들과도 소통하여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건소에서도 언제든지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받도록 안내드렸으며,

염려하시는 마을 내 업무공백에 대해서는 최소화될 수 있도록 면사무소에 지시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우리군 행정에 대한 관심에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감염차단 및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