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최유리라고 합니다. 고향이 고성인 저를 비롯하여 고성의 명물인 공룡나라를 방문하기 위해 많은 지인들과 고성과 배둔 당항포와 그 주변일대를 방문할 일정을 계획하였습니다. 많은 인원인지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로 하고 알아보고 있던 찰나에 배둔시외버스터미널이 사라지고, 길가 중간에 위치한 간이 승강장만 버젓이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 부득이하게 이번 일정을 급히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관광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배둔일대에 최소한의 편의시설인 시외버스터미널이 이렇게 갑자기 사라져 버린 후 그에 따른 사후대책이 너무도 미비한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개인사업자로 인한 자금에 따른 압박감을 간접적으로도 모르는 바는 아니오나, 관광특구인 지역 특성과 자가용 차로 이동하시는 분들이 아닌 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인 점을 감안한 결과, 지금의 승강장의 모습은 너무도 불편한 시선을 감추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제게도 현재 나이드신 조부모님들이 그곳에서 생활하고 계시는데, 불과 얼마전에는 노인용 전동차로 이동하시다가 넘어지시는 바람에 갈비뼈가 부러지시는 사고가 나게 되었습니다. 점차 고령화사회로 넘어가고 있는 현시점의 공간에서 간이승강장으로 가기 위한 주변의 여건으로 인해 앞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으실까 하는 우려의 마음에 차도 주변에서 조금은 떨어진, 폭염으로 인한 날씨 속에서도 조금은 편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지금보다는 나은 그러한 공간 확보와 시설확보를 통해 간이승강장이 아닌, 조속한 시외버스 터미널의 정상화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제 직업 특성상 주위의 많은 이들에게 이 곳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있는지라, 빠른 시일내에 많은 이들과의 이곳의 방문이 편안하게 이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우리군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주신 최유리님 반갑습니다. 우선 불편함을 느끼신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배둔시외버스터미널는 사업자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폐업을 하게 되었고 이에 군에서는 군부지를 활용하여 현재 배둔버스터미널 조성공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조속한 시일내에 공사를 완료하여 배둔터미널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건설교통과 교통행정담당(055-670-2333)으로 연락주시면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