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固城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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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군청 소재지인 고성읍은 옛 삼한시대(三韓時代)에는 변한(弁韓)12국중의 하나인 고자미동국(古資彌凍國)의 본토(本土)였으며, 서기 42년부터 461년간은 소가야(小伽耶)의 도읍지(都邑地)였던 곳이기도 하다. 신라(新羅) 제35대 경덕왕(景德王) 16년에 주(州), 군(郡), 현(縣)을 한식(漢式)으로 개정할 때 고자군(古自郡)을 고성군(固城郡)으로 개칭하였다.

고려조(高麗朝) 제6대 성종(成宗) 14년(서기 995년)에 고주자사(固州刺史)를 두었다가 이 무렵에 철성(鐵城)이라고 부른 적이 있었다. 고려 현종(顯宗) 9년(서기 1018년)에 고성현(固城縣)으로 개칭됨으로써 동읍내면(東邑內面)과 서읍내면(西邑內面)으로 나누어졌는데, 동읍내면은 죽동(竹洞), 평계(坪溪), 동내(東內), 동외(東外), 남내(南內), 남외(南外), 남하(南下), 정동(鼎洞), 수외(水外), 읍전(邑前), 신부(新扶), 구선(舊船), 거운지(巨雲地), 매수(梅樹), 율대(栗垈), 송도(松道)의 16개 동리를 관할하였고, 서읍내면은 사동(社洞), 교동(校洞), 양덕(陽德), 선동(仙洞), 장동(長洞), 율촌(栗村), 무량(武良), 내우산(內牛山), 외우산(外牛山), 특곡(特谷), 무학정(舞鶴亭), 약재방(藥材坊)의 12개 동리를 관할하였다.고성읍

이러한 편제는 조선조(朝鮮朝)까지 그대로 유지되어 오다가 조선 고종(高宗) 6년(서기 1869년) 8월 16일에 통제영이 소재하고 있던 춘원면(春元面)에서 호적관계 분규가 일어나자 이를 수습하기 위하여 고종 7년(서기 1870년)에 읍치소를 고성에서 춘원면 통제영내(統制營內)로 옮겨 갔다가 사태가 수습된 후 고종 9년(서기 1872년)에 고성현으로 되옮겨왔다. 이때 고성향교도 광도면 죽림리로 옮겼다가 함께 되옮겨왔다.

서기 1914년 3월 1일자로 면(面)의 명칭 및 구역을 정할 때, 동읍면(東邑面)과 서읍면(西邑面)을 병합하면서 가동면(可洞面)의 유동(柳洞) 일부를 병합하여 철성면(鐵城面)이라 개칭하고 교사(校社), 덕선(德仙), 기월(基月), 서외(西外), 대평(大坪), 무량(武良), 우산(牛山), 송학(松鶴), 죽계(竹溪), 동외(東外), 성내(城內), 수남(水南), 신월(新月), 월평(月坪), 율대(栗垈)의 15개리로 개편하였다. 서기 1918년에 이르러 철성면은 고성면(固城面)이라 개칭되고 고성면은 서기 1938년 10월 1일자로 고성읍(固城邑)으로 승격되었다.

서기 1983년 2월 15일자 대통령령 제11027호로 삼산면(三山面)의 이당리(梨堂里), 대독리(大篤里)가 고성읍에 편입되었고, 서기 1984년 8월 22일자 고성군 조례 제85호로 리동 명칭 및 구역 확정에 따라 성내리(城內里), 서외리(西外里), 수남리(水南里), 동외리(東外里), 송학리(松鶴里), 기월리(基月里), 교사리(校社里), 대독리(大篤里), 이당리(梨堂里), 덕선리(德仙里), 대평리(大坪里), 우산리(牛山里), 죽계리(竹溪里), 월평리(月坪里), 신월리(新月里) 등 17개리에 40개 행정마을로 정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또한 고성읍은 군의 산업과 교통의 중심지로 동쪽은 거류면, 서쪽은 상리면과 삼산면, 남쪽은 통영시 도산면(道山面), 북쪽은 대가면과 마암면에 접하여 있으며 남쪽은 남해(南海)에 면하여 남포(南浦)에 고성만을 끼고, 교통은 마산과 부산 방면, 사천과 진주 방면, 통영과 거제 방면으로 통하는 국도(國道)가 고성읍에서 갈라진다. 지형적으로는 서부가 대곡산(大谷山 해발 542m)·당우산(堂隅山 해발 213m) 등의 산지이고, 동부는 구획정리가 잘된 농경지가 넓게 분포되어 이곳을 중심으로 농업이 활발하다. 관내 도서(島嶼)로는 새섬(鳥島)과 부채섬(落備島)등 무인도(無人島)가 있다.

한편 고성읍 일원에는 유형(有形)·무형(無形)의 문화재가 다수 산재해 있는데 국가지정문화재인 송학리 고분군(松鶴里 古墳群 : 史跡 제119호)이 있고 도지정문화재로 교사리에 삼존석불(三尊石佛 : 유형문화재 제122호)과 고성향교(鄕校 : 유형문화재 제219호)가 있다. 그리고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동외리 패총(貝塚 : 제26호)과 송학리 제2고분(松鶴里 第二古墳 : 제40호)이 있으며 문화재자료(文化財資料)로 지정된 고성성지(固城城址 제89호)가 있고 향촌·도촌선생의 유허비(杏村, 桃村先生 遺墟碑 : 제219호)가 서외리에 있다.

중요무형문화재(重要無形文化財) 제7호인 고성오광대(固城五廣大)와 제84호로 지정된 고성농요(固城農謠)는 전국에 알려져 있으며 현재 기능보유자들에 의해 전승되어 보급·공연 등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